삼출성 중이염이란 고막보다 내측의 중이강내에 액체가 고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의 장애나 급성중이염의 후유증으로 생깁니다. 이관이란 귀(중이)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관으로 고막의 안과 밖의 압력을 같게 해주며 중이강의 배설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감기등으로 이관에 염증이 생겨서 붓거나, 어린이에서 아데노이드가 크거나, 코속에 혹이나 이물이 있거나, 소위 축농증 등이 생기면 이관이 막혀서 이관기능장애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중이강 속이 음압으로 되고 고막이 함몰되나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 되면 체액이 고여서 삼출성 중이염이 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감기로 인하여 생기는

귀가 막히는 느낌, 가벼운 통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높은 산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가 급속히 상승할 때, 비행기의 이착륙시에도 건강한 사람도 일시적으로 느끼는 증상입니다.
소아의 경우 부름에 대답을 잘 하지 않거나, 텔레비젼의 볼륨을 높이거나 또는 너무 가까이에서 시청하므로 보호자에게 발견되어서 병원에 오는 일이 많습니다. 편도선이 크거나, 잠잘 때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어린이에서 이비인후과지료를 받던 중에 발견되기도 합니다.

전문의들은 간단히 고막을 보는 것 만으로도 진단이 되며 순음청력검사와 임피던스 청력 검사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삼출액이 생긴 원인이나 그 양상에 따라 치료에 차이가 있기는 하나 2-3주내지 2개월간의 꾸준한 국소적 치료와 약물투여, 그리고 껌을 씹는등의 방범을 통해 이관을 자극시키는 방법이 우선적이며 이러한 치료에도 잘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막을 절개한후 환기관을 삽입해 주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귀의 불편함을 정확히 호소하지 못하는 소아에게 잘 발병하므로 부모님이 무시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병원에서 완치되었다고 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