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 잦을 땐 전문의 상담 받아야
날이 더워지면서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피로가 쌓이거나 수면부족, 일사량이 많을 경우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구토, 균형감 상실 등 어지러움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지러움은 일시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나 주기적,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한다. 어지러움증을 유발시키는 여러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러움과 급성전정신경염,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이 있다.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러움증
내이의 특정한 부위에 모여있는 이석(돌가루)에 의해 생기는 증상이다. 돌발적으로 특정 자세일 경우 어지러움이 생기고 심한 어지러움은 1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잠자리에서 돌아눕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앉은 상태에서 누울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 머리 감을 때 등 증상이 나타나며, 아침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반고리관에서 돌가루를 빼내는 결석위치교정술을 사용하면 90% 이상 호전된다.

메니에르병
어지러움, 이명, 귀 먹먹증, 청력감소 등을 특징으로하는 내이질환이다. 달팽이관의 액체(내림프액)가 증가하여 생기므로 환자는 어지러움증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들며, 청력손실이나 이명까지도 가능한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소금과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식사는 동일한 시간에 균등한 양으로 해야한다.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으며, 현기증이나 구토가 없어질 때까지 휴식을 취해주면 호전된다.

전정신경염
갑작스럽게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일부 또는 완전히 없어지는 병이다. 어지러움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개 바이러스가 횡행하는 계절에 많이 발생하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어지러움증 이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는 경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전정신경염은 초기 증상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다.

KJ2000-인터넷신문 [어지러움 - 의료컬럼]